네이버, CJ와 피 섞었다···CJ대한통운 3대주주 '우뚝'

네이버-CJ그룹 6,000억원 상호 지분투자

IP·제작 역량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네이버가 CJ 그룹과 총 6,000억원 규모 상호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양사는 콘텐츠와 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6일 네이버는 CJ 그룹 계열사인 CJ ENM(035760), 스튜디오 드래곤과 각각1,500억원, CJ대한통운(000120)과 3,000억원의 상호 지분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자사주 교환일은 27일이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유상증자에는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CJ 그룹과의 상호 지분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 갖춘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 네이버,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은 각자의 IP(지적재산권), 플랫폼과 제작 역량을 결합해 국내 창작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디어·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는 CJ ENM, 스튜디오드래곤과 보유 IP를 활용해 다변화되고 있는 콘텐츠 소비 패턴에 부합하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적용한 실감형·숏폼 콘텐츠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양사는 ‘V Live(브이라이브)’, 라인 등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와 CJ의 ‘TVING(티빙)’ 등의 플랫폼 간의 협업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의 콘텐츠 유통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택배 인프라를 갖춘 CJ 대한통운과 커머스·물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CJ 대한통운의 e-풀필먼트, 허브 터미널,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콘텐츠, 물류에 있어 독보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CJ 그룹과의 협업으로 국내외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편의를 제공해나가고자 한다”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은 “이번 제휴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갖춘 두 기업이 만나 글로벌 경쟁 시장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개방적 협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작성 2020.10.26 18:00 수정 2020.10.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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