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몇개월만에 재산 평균 10억 늘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경실련, 초선 등 국회의원 신규 재산등록 175명 조사

수 개월만에 1인당 평균 재산 10억원 늘어...

국민들은 허탈감 넘어 절망과 분노에 이르러..

이화자 기자

작성 2020.09.15 02:18 수정 2020.09.15 17:29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 21대 국회의원들의 신규 재산등록 신고 재산이 후보 때 등록한 재산보다 1인당 평균 10억원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데 국회의원 당선 전후 늘어난 재산 현황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대 국회 신규등록 의원 175명이 총선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재산 내역(2019년 12월31일 기준)과 당선 이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등록한 재산 내용(5월30일)을 비교한 결과, 4월 총선 직전 후보자 재산 신고 당시를 비교한 결과 "불과 몇달만에 총재산이 1700억원이 늘었다”고 밝혔다.


경실련 분석 결과,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은 늘어난 재산이 866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 의원의 재산은 후보 당시 48억원이었으나 당선 이후에는 914억원으로 급증했다. 


2위는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은 288억원 이상 증가 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도 172억원 증가해 후보 때보다 당선 후 재산이 급증한 상위 3인에 이름을 올렸다.


경실련은 "상위 3인 재산만 후보등록 때보다 1천 326억원이 증가해 전체 증가액의 76%를 차지했다"며 "보유하고 있던 비상장 주식의 가액 및 부동산재산 가액변동, 부동산 신규 등록 등에 의해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고한 부동산 재산이 후보 때보다 1억원 이상 증가한 의원은 60명으로, 이 중 5억원 이상 증가한 11명은 1인당 평균 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10억원 이상 늘어난 의원은 15명으로, 1인당 평균 111억7천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후보 당시 5억4천만원에서 23억 2천만원으로, 17억 8천만원이 증가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지역구)이었다. 이 의원은 실거래한 서초구 아파트에 대해 후보자 재산 신고 이후 잔금을 납부하면서 이 금액이 재산으로 추가 등록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본인 토지 7개 필지, 자녀의 주택 1채 등 8건이 추가돼 부동산 재산이 총 16억 증가했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팔고 서울 종로구 아파트를 사면서 부동산 가액이 6억3000만원 늘었다. 민주당 홍성국, 이광재 의원과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민주당 홍기원 의원, 민주당 이수진(비례) 의원은 부모의 재산을 추가하면서 부동산 재산이 5억이상 늘어난 경우다.


최근 ‘분양권 매매 신고 누락’으로 논란이 됐던 김홍걸 의원도 아파트, 상가 등 부동산 가액이 늘어 후보 등록 당시 76억4000만원이었던 재산이 81억6000만원으로 5억2000만원 늘어났다. 의원들이 신고한 부동산재산 건수도 후보 때보다 당선 후 178건 늘었다.


경실련은 “국회의원 입후보 당시 선관위에 신고된 전체 부동산 재산 평균은 12억4000만원이었는데, 국회사무처에 신고한 부동산 재산 평균은 13억3000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 본부장은 "이런 식으로 거짓 신고를 해도 선관위와 국회가 (재산 내역을) 검증하지 않는다"며 "한달 후면 공소시효도 만료돼 처벌할 수도 없다. 이렇게 당선된 사람들의 비윤리적이고 도덕적이지 못한 것을 그대로 둔다면, 우리가 투표로 국회의원을 뽑는 것이 의미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국민들에게는 온갖 부동산 규제 대책을 내 놓으면서 정작 정치인들 자신들은 아무 것도 내 놓지 않고 있는 현실이 국민들을 더욱 절망하게 만들고 있다. 부동산 가격이 오름으로 인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고 정부만 탓하고 있는 그들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국민들은 그저 허탈함을 넘어 절망과 분노의 단계에 이르고 있다.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journalist9072@gmail.com


RSS피드 기사제공처 : 경찰신문 / 등록기자: 이화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